文대통령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공동 입장이 합의되면 한반도기를 들게 되겠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지금까지 9번 정도 공동 입장한 경험이 있고, 체육을 통한 한반도 평화가 올림픽이 추구하는 가치"라며 이같이 말했다.과거 스포츠 행사에서 남북이 공동 입장하면서 한반도기를 든 사례가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 남북 간 협의 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도 논의해야 한다. 현재 남북은 지난 9일 고위급 회담에서 원론...
청와대는 14일 경찰이 용산 화재 참사, 밀양 송전탑 농성, 제주 강정마을 등 5개 시위 진압 사건에 대한 재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야권에선 "친여(親與) 인사들이 개혁위에 참여했다"며 "사실상 청와대가 재조사를 하명(下命)한 것"이라고 비판했다.하지만 청와대는 15일 "5대 사건 재조사는 청와대 지시가 아니라 경찰 개혁위가 자율적으로 선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5대 사건은) 경찰 등 각 기관이 개혁위원회를 설치하고 자율적으로 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공고했던 내용들"이라며 "(재조사를) 청와대가 ...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15일 홍준표 대표가 주재한 부산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당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제가 지은 죄가 많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중앙당 행사 참석은 작년 11월 복당 이후 처음이다. '지은 죄가 많다'는 것은 작년 탄핵 사태 와중에 본인 등의 탈당으로 보수 야권이 분열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당원은 "김무성은 배신자"라고 소리치기도 했다.그러자 곧이어 연단에 오른 홍 대표는 "우리는 하나가 돼 이 나라를 사회주의 경제 체제로 만들려는 좌파 정부를 척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필요한 최종 관문 중 하나를 넘었다. 15일 안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당은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열고 전당대회(전국당원대표자회의) 투표권을 갖는 대표 당원을 재정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전당대회를 구성하는 대표 당원은 당 소속 시·도 의원 등 당연직 대표당원과 당무위에서 추천하는 선출직 대표당원 등이 있다. 그런데 이들 중 한 차례도 당비를 내지 않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유령 당원'을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전당대회를 전국 각 시도당으로 분산해 동시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내용도 포함...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부장 신자용)는 15일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을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경기도 의정부시 경민학원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 등 자료를 확보했다.4선 중진이자 친박(親朴)계인 홍 의원은 2012년 대선 때 새누리당 중앙선관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으면서 학교 교비를 횡령해 정치자금으로 활용하고,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내 출마 희망자들로부터 공천 청탁과 함께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공천 ...
미세 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된 15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일평균 초미세 먼지(PM2.5) 농도는 공기 1㎥당 37~47㎍(오후 4시 기준)을 기록해 '나쁨'(50㎍ 초과) 수준에 못 미쳤다. 환경부는 이 때문에 16일에도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지만 "16일에는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지 않는다"고 이날 밝혔다.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려면 15일 오후 4시까지의 평균 농도가 '나쁨' 수준에 들어야 하지만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15일 발령된 미세 먼지 비상저감조치도 이날...
어려운 여건 속에서 40년 가까이 시어머니를 모셔온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집에서 더는 모실 수 없으니 요양원 좀 알아봐 달라고 했다.인터넷을 검색하고 주변의 조언도 들으며 여러 곳에 문의했다가 깜짝 놀랐다. "지금 접수해도 7년 후에나 자리가 난다" "대기자가 150명이니 다른 곳을 알아보라" "언제 자리가 나올지 기약이 없다"는 등의 말뿐이다. 너무 많은 똑같은 문의에 지친 탓인지 담당자들은 하나같이 불친절했다.언제부턴가 한 집 건너 한 집꼴로 노인 문제로 고생하고 있다. 대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구순의 홀시아버지를 모시...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 김양수)는 17일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조현준 효성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15일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검찰의 재벌 총수 소환은 처음이다.조 회장은 2008년부터 2015년 사이 효성이 하도급 업체와 건설 사업 거래를 할 때 홍모씨가 만든 유령 회사를 중간에 끼운 뒤 홍씨 회사에 거래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160억원가량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이 지분을 가진 부실 계열사 '갤럭시아포토닉스'에 효성이 수백억원을 부당 지원하게 한 혐의...
바둑을 비롯해 체스, 주산, 암산 등 두뇌 종목이 모여 우의를 다지는 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춘천에서 열린다. 세계 17개국 23세 이하 청소년 1400여 명과 각국 관계자 등 총 3000여 명이 참가한다.바둑은 20일 마스터 부문, 21일엔 오픈대회를 치른다. 한국은 2013년 이후 이 대회를 독점 개최해왔다. 올해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행사를 겸해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