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강제징용 배상 판결 취재기
미국이 과거사·무역 분쟁으로 극한 대치 중인 한국과 일본에 일정 기간 분쟁을 멈추는 '분쟁 중지 협정(standstill agreement)'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방콕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은 한·일 갈등을 중재해달라는 한국의 요청에 난색을 보여왔다. 한·일 관계의 중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우대국 명단) 내 한국 배제' 결...
북한은 31일 오전 강원도 원산·갈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지난 25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미사일 두 발을 쏜 지 엿새 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4분과 57분쯤 발사된 이 미사일은 정점 고도 약 30㎞로 약 250㎞를 날아갔다. 지난 2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보다 고도가 20㎞가량 낮아졌다. 요격이 더 까다로운 미사일을 발사하며 기술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언급한 '평양발 경고'의 강도를 한층 높였다는 해석이 나온다.합참은 "지난...
"보따리 강사 생활하면서 260만원쯤 벌었을 때 '돈보다 중요한 게 있다'고 살았는데, 그나마 끊기게 되니 막막합니다."경기도의 한 전문대에서 10년째 실용음악 강의를 맡아온 차모(44)씨는 이번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지난 학기까지 '대중음악의 역사' 등 교양과목 9학점을 가르쳤는데 최근 이 대학이 실시한 2학기 강사 공채에 떨어져 다음 학기부터 강단에 설 수 없게 됐다. 100점 만점에 97점을 맞은 지난 학기 강의 평가도 그의 실직을 막지 못했다. "그래도 대학에서 교수님 소리 들으면서 10년 근무했는데 이렇게...
〈"한글 창제는 왕실·집현전·불교계의 팀플레이"〉(7월 30일 A23면) 기사는 한글 창제에 관한 학계 의견을 두루 들어보지 않고 한 학자의 일방적 주장을 성급히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 기사에서 한글 창제는 세종이라는 천재가 혼자 신통력을 발휘한 것이 아니라 왕실과 집현전 학자, 불교계까지 총동원한 공동 작업이라고 했는데, 최근 개봉된 영화 '나랏말싸미'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이 영화는 한글 창제의 주역을 신미대사로 그리고 있는데, 아무리 상상력을 동원한 예술작품이라고 하더라도 관객은 영화 내용을 진실로 받아들이기 쉽다. 영화...
日상품 불매운동 '독' 될 수 있다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 반일(反日)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치졸한 수출 규제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아무 대책 없이 반일 선동만 하는 정부·여당의 태도가 더 큰 문제다. 국민이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하더라도 정부는 신중하게 대처해야 하는데 정부가 오히려 반일운동을 이끌고 있는 형국이다. 대형 마트부터 동네 구멍가게까지 벌어지고 있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처사다. 일본 국민은 우리보다 2배 이상 많다. 일본에서 한국 상품 불매운동이 벌어질 경우 우리...
○ 오늘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D-1일. 休戰이냐 擴戰이냐 갈림길에 선 韓日. 일단 파국은 피해야.○ '법무장관 유력' 조국氏, 서울대에 복직 신고. 번거로운데 휴직 신고도 같이 하시지?○ 홍콩 정부, '백색 테러' 규탄한 反정부 시위대 '폭동' 혐의로 기소. 점점 닮아가네, 80년 광주.
강사법은 2010년 조선대 한 시간 강사가 '노예 같은 삶을 살았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시간 강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고등교육법 개정안(강사법)이 이듬해인 2011년 국회를 통과, 2013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 학기 단위로 계약하던 시간 강사 임용 기간을 1년 이상으로 하고, 강사에게도 교원 지위를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그런데 부담이 늘어나는 대학은 물론이고 강사들조차 "1년 이하 비정규직을 양산한다" "대량 해고가 벌어질 것"이라며 반대하면서 시행이 2014년으로 유예됐다. 그리고 그 뒤로 8년...
학부모들의 반발에도 '혁신학교'를 밀어붙이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이번에는 '혁신미래학교'라는 새로운 학교를 만들겠다고 31일 밝혔다.지난 2014년 IT 기기로 교육 환경을 바꾸겠다며 도입한 '미래학교'는 학생 1인당 스마트패드 1대를 지급하는 등 정보통신기술을 강조하는 교과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이 미래 학교에 혁신학교 프로그램을 결합시키겠다는 것이다. 유일하게 미래 학교로 지정돼 있는 창덕여중을 포함해 연말까지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3곳을 혁신미래학교로 만들고, 내년에 초·중·고교를 각각 1곳씩 추가해 총...
30일자 A33면 '서지문의 뉴스로책읽기' 칼럼에 인용된 전래동화 줄거리 중 '죽은 쥐' 관련 부분 등은 '콩쥐팥쥐'가 아니라 '장화홍련전' 내용이기에 바로잡습니다.
31일자 A4면 '이해찬 "지소미아 파기·올림픽 불참 안돼" 反日에 제동'기사 중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발언은 "(우리 정부의) 자기모순"이 아니라 "스가 (일본 관방)장관의 자기모순"이므로 바로잡습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9시 55분쯤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음식점 천장 일부가 내려앉아 손님, 가게직원 등 20여 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음식점 천장 일부분이 떨어져 내려앉자, 가게 안에 있던 손님들은 기울어진 천장을 떠받치며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까지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천장 전체나 구조물이 붕괴한 것이 아니라 천장 한쪽 부분이 내려앉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