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의 개관 10주년을 맞아 '무대 위 새로운 공간의 창조-무대디자인' 전시가 오는 2월 29일까지 서울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극단,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의 주요 공연의 무대 디자인을 선보인다. 무대 디자인 도면과 의상 스케치를 통해 한 편의 공연이 완성되기까지 과정은 물론 한국 공연 예술의 역사를 살필 수 있다. '무대디자이너의 방' 코너에서는 무대 디자인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과 한국 무대 디자인의 거장 이태섭, 박동우의 인터뷰를 만날 ...
올해 치르는 2020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정시 모집 비중은 22.7%로 역대 최저다. 전국 대학 신입생 34만7866명 중 7만9090명을 정시 모집으로 뽑는다. 다만 지난해 교육부가 서울 주요 대학에 '정시 모집 확대'를 요청하면서,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정시 모집 비중은 지난해 25.1%에서 올해 27.5%로 늘었다.내년부턴 전체 대학의 정시 모집 비중이 반등할 전망이다. 현재 고1~2 학생들에겐 수능이 더 중요해진다는 뜻이다. 당장 내년 수능을 보는 고2 학생들은 정시 비중이 23%로 늘어난 ...
수능 직후 주말인 16일부터 수시 논술 전형이 대학별로 시작된다. 올해 전국적으로 33개 대학이 논술 전형으로 1만2146명을 선발한다. 전체 수시 선발 인원(26만8776명)의 4.5%를 차지한다. 전년보다 선발 인원이 3.5%(1164명) 줄었다.토요일인 16일 경희대·건국대·성균관대 인문·서강대 자연 등 12개 대학에서 논술 시험을 치른다. 17일에는 경희대·서강대 인문 등 8개 대학에서 논술 시험이 있다. 논술 시험을 치르는 대학들은 대체로 논술 성적을 60~70%, 학생부 성적을 30~40%씩 반영한다. 이 경우 내신 석차...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지원한 수험생 중 재수·삼수생 등 졸업생 비율은 25.9%로 4명 중 1명꼴로 집계됐다.졸업생 비율은 역대 최고치인 2006학년도 수능에 이어 14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2021학년도 수능은 수학 과목의 출제 범위가 달라지는 등 변화가 있고, 지난해부터 의대 정원이 늘어 수능에 재도전하는 졸업생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수능의 1교시 응시생이 49만55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종 집계치는 다음 달 4일 수능 성적과 함께 나온다.올해 1교...
올해 수학능력시험에선 최근 이슈가 되는 사회 현안에 대한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과 관련된 지문을 포함해 '인터넷 개인 방송' 'AI(인공지능) 면접' '가짜 뉴스' '일·가정 양립' 등 평소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법한 주제에 대한 지문이 다수 나왔다.사회탐구 영역의 사회·문화 과목에선 '★★영화제에서 가족 희비극 '○○○'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빈곤층에 속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웃기면서도 슬프게 다뤄 호평을 받았다'며 '이 작품은 표준 근로 계약을 준수하며 제작되어 화제...
전북 익산 장점마을에서 일어난 암 집단 발병 사태는 인근 비료공장 유해물질이 원인이라고 14일 환경부가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환경부는 이날 "장점마을 비료공장에서 배출한 유해물질과 주민 집단 암 발생 간에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장점마을 주민들은 2017년 4월 "비료공장 때문에 암에 걸렸다"며 건강영향조사를 청원했고, 같은 해 7월 환경보건위원회가 청원을 수용하면서 조사가 진행됐다.조사에 따르면, 2001년 장점마을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비료공장인 금강농산이 설립된 뒤 2017년 12월 31일...
정부가 2025년 전국 59개 자사고와 사립 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을 실시할 경우 5년간 연평균 2166억원의 재정이 들어간다고 14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추산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의 의뢰로 분석했는데, 고교 무상교육에 필요한 돈은 제외했다.현행 자사고와 사립 외고, 국제고는 교육청 예산 지원을 받지 않고 등록금으로 교사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충당하는데, 일반고로 전환하면 이 비용을 고스란히 '재정결함보조금'이라는 예산으로 메꿔야 한다. 또 자사고와 사립 외고 등은 고교 무상교육 대상이 아니지만, 일반고로 전환되면 전부 고...
30년 뒤 지역의 생활·산업 기반이 붕괴돼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기초자치단체를 뜻하는 '소멸위험지역'이 지난달 기준 전국 기초자치단체 226곳의 43%인 97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인구 재생산의 토대인 20·30대 여성 인구를 만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로 나눈 수치가 '소멸위험지수'인데, 이 지수가 0.5 미만이면 고령자 인구가 젊은 여성의 2배 이상이라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한다. 한 세대(30년) 뒤면 인구 기반이 무너진다고 본다.소멸위험지역은 2013년 75개에서 지난해 89개로 매년 평균 2.8개씩 늘다가 지난 1...
CJ그룹 계열 음악 전문 채널 '엠넷(Mnet)'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시청자 투표 조작 사건이 전(全) 시즌 조작으로 커지고 있다. 조작이 드러난 시즌 3·4편(2018, 2019년 방영)뿐 아니라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1·2편(2016, 2017년 방영) 역시 투표 조작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이다.14일 경찰에 따르면, 구속 수사를 받던 프로그램 제작진 안모 PD는 시즌 1·2편의 시청자 투표를 조작한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했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안 PD와 김모 CP를 "업무방해와...
서울 인헌고 학생들이 "정치 편향 교육을 처음 제보한 학생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데도 담임교사는 방조했다"며 해당 교사를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인헌고 학내 정치 편향 교육 반대 단체 '학생수호연합'은 14일 "인헌고 교사들의 정치 편향 교육을 처음으로 폭로한 A(16)군의 담임 B교사를 다음 주 중 서울 관악경찰서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수호연합 관계자는 "담임교사는 A군이 따돌림을 당하면서 열흘이 넘도록 학교에 나오지 않는데도 단 한 차례도 전화하지 않고 오히려 따돌림을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담임으로서 학생을 보살...
홍콩 시위가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13일 밤 건물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중학생은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위중한 상태다. 홍콩 시위가 시위대와 경찰이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죽기살기식' 대결로 치달으면서 중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사람도 속출하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경찰을 인용해 "13일 밤 10시쯤 홍콩 콰이청 지역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에는 시위대가 주로 입는 검은색 반팔 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