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빙고의 팥빙수와 미미면가의 붓카케 소바가 특별한 이유
출출함을 달래며 여름이 서둘러 오길 기다렸다. 프린트 셔츠, 데님 팬츠, 체인, 모두 발렌시아가. 슬리퍼, 버켄스탁. 더위 속에서 빙수 생각을 하면 걸음걸이가 빨라진다. 성큼 한입만 먹어도 몸속에 시원한 바람이 이는 듯해 한달음에 뛰어가 빙수를 푹푹 떠먹고 싶다. 언제부터 그랬을까? 가장 오래된 빙수의 기억은 희미하지만, 맛은 아마 ‘동빙고’의 팥빙수와 가장 닮았을지 모른다.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