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OTR’S LETTER – 테이블
책상은 창으로 들어왔다. 가로 세로, 높이를 과감하게 정할 땐 엘리베이터와 현관 사이즈는 미처 고려하지 못했다. 결국 사다리차를 동원해 베란다의 창을 모두 열어제끼고야 거실에 들일 수 있었다. 옛날부터 크고 넓은 책상을 하나 갖고 싶었다. 어두운 색 나무로 투박하게 만든 대범한 디자인의 남성적인 테이블. 그 위에 투명한 유리 컵과 화분 몇 개, 읽다 만 책들을 ‘인텔리겐차’ 풍으로 [...]
책상은 창으로 들어왔다. 가로 세로, 높이를 과감하게 정할 땐 엘리베이터와 현관 사이즈는 미처 고려하지 못했다. 결국 사다리차를 동원해 베란다의 창을 모두 열어제끼고야 거실에 들일 수 있었다. 옛날부터 크고 넓은 책상을 하나 갖고 싶었다. 어두운 색 나무로 투박하게 만든 대범한 디자인의 남성적인 테이블. 그 위에 투명한 유리 컵과 화분 몇 개, 읽다 만 책들을 ‘인텔리겐차’ 풍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