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스 대신 아로즈 데 마리스코
두루 모이는데 마땅히 할 요리가 없다면, 밀푀유 나베와 감바스가 질릴 대로 질렸다면, 따뜻하고 속 든든한 파티 요리가 필요하다면, 구세군이 여기 있다. 아로즈 데 마리스코 포르투갈식 해물 냄비 요리. ‘아로즈 데 마리스코’라는 이름의 음식이지만, 그저 ‘해물죽’이라고 불러도 좋을 편하고 익숙하고 속 풀리는 맛이다. 몇 해 전부터 한국의 집들이 손님상을 강타한 새우 요리 ‘감바스 알 아히요’의 그 어려운 발음도 이젠 입에 착착 붙는데, ‘아로즈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