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 여행의 시작 ‘서프코드’
동인천을 여행하기에 서프코드는 썩 괜찮은 시작이다. 동인천은 멀다. 빌딩의 1층과 2층처럼 멀다. 1층이 서울이기 때문이다. 1층에 부족한 게 있기는커녕 차고 넘친다면 2층에 가는 건 괜한 일일 것이다. 아마도 지금껏 입국 신고서의 출발지 난에 ‘Incheon’이라고 적을 때가 인천을 가장 가깝게 느낀 순간 아니었을까. 인천은 19세기 말부터 지금까지 서울로 가는 관문으로 기능했고, 서울 사람은 이제 인천공항을 거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