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을 볼 때 불편한 감정이 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친절한도슨트
짧은 호황 끝에 냉각기로 접어들었다는 한국 미술 시장, ‘고객’이 지갑을 여닫으며 고심하거나 아예 떠나버리는 상황에서도 ‘관객’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개인전 <WE>가 가장 좋은 예인데요, 오늘도 리움미술관에는 입추의 여지 없이 관객이 들어찼을 겁니다. 카텔란의 명성과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서든, 유명작 혹은 문제작을 배경으로 셀피를 찍기 위해서든, 관객은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가’라는 타이틀을 몸소 경험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