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로치의 마지막 장편영화,
지난해 열린 제76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의 마지막 상영작은 켄 로치의 <나의 올드 오크>였습니다. 두 번의 황금종려상과 세 번의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이제껏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무려 15차례 초청받아온 거장을 향한 칸영화제의 애정과 존경이 느껴졌죠. 지역색이 강한 영국 북동부 마을에 시리아 난민 가족이 둥지를 틀게 되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나의 올드 오크>는 난민과 이주 문제로 뜨거운 […]
지난해 열린 제76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의 마지막 상영작은 켄 로치의 <나의 올드 오크>였습니다. 두 번의 황금종려상과 세 번의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이제껏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무려 15차례 초청받아온 거장을 향한 칸영화제의 애정과 존경이 느껴졌죠. 지역색이 강한 영국 북동부 마을에 시리아 난민 가족이 둥지를 틀게 되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나의 올드 오크>는 난민과 이주 문제로 뜨거운 […]
2024년 1월 어느 때 어느 곳. 두 사람과 한자리에서 만났다. 우리 셋은 영화 덕분에 만난 사이지만 이제는 그런 것이 다 무슨 소용이고 대수인가 싶다. 가까이 오래 보는 사람인 친구, 그것이면 충분하다. 때때로 안부를 물어, 살고 있냐고, 먹고 있냐고, 걷고 있냐고 했다. 때때로 좋은 것을 나누며, 이제부터는 영양제 뭐, 뭐, 뭐는 꼭꼭 먹어야 한다고, 가지와 양배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