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정, “결과야 어찌 됐든 목표는 높이 잡아야죠”
“다음 목표는 역시 금메달인가요?”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둔 여서정에게 물었다. “그럼요. 결과야 어찌 됐든 목표는 높이 잡아야죠.” 이제 갓 스물을 넘긴 선수의 차돌 같은 대답. 영점이 딱 맞은 총처럼 흔들림 없는 눈동자에서 하나의 목표를 위해 나머지를 포기한 사람의 깨끗한 결기가 전해진다. 하루 일과를 묻자, 대답하려면 긴 호흡이 필요하다는 듯 숨을 ‘흡’ 하고 들이쉰다. “새벽 […]